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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성체 수도회, 6.25 전쟁 후 대한민국에 희망을 심다

by 생활큐레이션 2025. 6. 27.

인보성체 수도회, 그 이름에 담긴 숭고한 헌신

혹시 '인보성체 수도회'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름에서 풍겨져 오는 숭고함처럼, 이들은 6.25 전쟁 직후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한국 사회복지의 초석을 다진 가톨릭 수도회입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예수님의 성체를 중심으로 한 영성과 사랑을 실천하며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과 같은 존재인데요.

오늘은 인보성체 수도회의 탄생 배경부터 주요 활동, 그리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6.25 전쟁의 상흔 속에서 피어난 희망


인보성체 수도회는 1950년대, 6.25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시기에 윤을수 신부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와 가난,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을 목격한 윤을수 신부는 이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윤을수 신부는 한국 교회 최초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성인이었지만,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몸소 사회복지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1956년, 사회사업 전문 봉사자 양성을 위한 구산후생학교를 설립하고 나환우, 미감아, 결핵 환자들을 위한 복지 시설을 세우는 등 '인보정신', 즉 이웃을 돌보는 정신을 실천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구산후생학교 수도반 학생 24명이 1957년 사사서원을 하면서 인보성체 수도회가 태동하게 되었고, 1958년 서울교구 노기남 대주교로부터 교구 소속 수도회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1960년에는 교황청으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가톨릭 수도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보성체 수도회의 핵심 가치


인보성체 수도회의 핵심 가치는 창립자 윤을수 신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성체를 흠숭하고, 성체성사의 깊은 뜻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수도회 가족들은 주보성인인 사도 요한의 영성, 즉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체를 모시는 수도자, 성체를 사랑하는 수도자를 넘어, 스스로가 성체 자체가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 나눔과 봉사, 용서와 화해, 기쁨과 평화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혼란스러운 세상에 참 삶의 등불을 밝히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교육, 해외 선교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


인보성체 수도회는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1970년 전주로 이전한 후에는 광주 모란단지에 탁아소를 마련해 150여 명의 어린이를 돌보았으며, 1989년에는 '사랑의 선교회'에서 운영하던 '사랑의 집'을 인수해 무의탁 노인과 행려자들을 보살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암사동 청소년 기술 훈련원과 정부 시설인 율곡탁아소를 위탁 운영하고, 일본 오사카에 징용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교포 양로원을 설립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인보의 집'은 배고픈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복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보성체 수도회는 교육 분야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성체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교리연구소를 운영하며 가정 내 신앙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보성체 수도회는 해외 선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1989년 페루에 수녀를 파견하여 해외 복지 사업을 펼치는 등 국경을 넘어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보성체 수도회의 아픔과 극복


인보성체 수도회는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1965년, 창립자 윤을수 신부가 사회사업으로 인한 부채 문제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고, 수도회가 서울교구에서 전주교구로 이관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20여 년간 본래의 카리스마인 사회사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본당 사목을 중심으로 한 선교 활동에 치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보성체 수도회는 이러한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창립자의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1985년 특별총회에서 수도회의 본래 명칭을 되찾고 내적인 충실을 다져 전국 69개소의 본당과 산하 유치원, 복지 시설 등지에서 인보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언니'라고 부르는 따뜻한 공동체


인보성체 수도회는 서로를 "언니"라고 부르며 끈끈한 가족적 형제애를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입니다.
이들은 인보정신과 성체 흠숭 정신을 삶의 한가운데에 새기고, 성체가 지닌 그윽한 향기가 세상에 퍼져나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주 본원을 비롯하여 경기도 용인군에 각종 시설을 갖춘 수련원, 서울 수유동에 청원소를 두고 있으며, 매월 정기적인 성소 모임을 통해 새로운 수도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인보성체 수도회는 고졸 이상의 신체 건강하고 영세한 지 3년 이상 된 여성을 대상으로 수도회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구분 내용
설립 1958년 6월 5일
창립자 윤을수 신부
핵심 가치 성체 흠숭, 성체성사의 깊은 뜻을 일상생활에서 구현, 이웃 사랑 실천
주요 활동 사회복지 (무료 급식, 탁아소 운영, 노인 복지), 교육 (유치원 운영, 가정교리연구소 운영), 해외 선교
특징 서로를 "언니"라고 부르는 가족적인 공동체
위치 전주 본원, 경기도 용인군 수련원, 서울 수유동 청원소
회원 자격 고졸 이상의 신체 건강하고 영세한 지 3년 이상 된 여성

나눔과 봉사의 삶, 인보성체 수도회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오늘 우리는 인보성체 수도회의 숭고한 여정을 함께 되짚어보았습니다.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을 싹틔우고, 사랑과 헌신으로 사회의 어둠을 밝혀온 인보성체 수도회!
그들의 발자취는 우리에게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이 글을 통해 인보성체 수도회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셨기를 바라며, 그들의 따뜻한 마음에 함께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혹시 인보성체 수도회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수도회에 문의해주세요!

QnA 섹션

Q1. 인보성체 수도회는 어떤 곳인가요?

A. 인보성체 수도회는 1958년 윤을수 신부에 의해 창설된 가톨릭 수도회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 활동과 전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Q2. 인보성체 수도회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A. 인보성체 수도회는 무료 급식, 탁아소 운영, 노인 복지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치원 운영과 가정교리연구소 운영을 통해 교육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선교 활동을 통해 국경을 넘어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3. 인보성체 수도회 회원이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인보성체 수도회는 고졸 이상의 신체 건강하고 영세한 지 3년 이상 된 여성을 대상으로 수도회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보성체 수도회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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